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가을로 넘어오면 쌀쌀해진 날씨탓에 감기환자들이 늘어난다. 올해도 물론 예외일 수 없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은 더욱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올해는 날씨가 일찌감치 쌀쌀하기 시작하다가 최근까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이렇게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는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하고 감기에 더욱 잘 걸리게 한다.
이제는 잘 알려진 것처럼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그래서 남극이나 북극에서는 혹독한 추위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힘들고, 또한 전염을 위한 매개체도 부족해 감기에 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바이러스는 주위에 산재해 있지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한정적이라는 사실이다.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어떤 사람은 1년이 다 가도록 한 번도 감기를 앓지 않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바로 면역력과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감기 바이러스를 완전히 피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오랜 외출 시 마스크를 쓰며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을 키움으로써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기가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쉽게 회복될 수 있는 건강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든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을 강화하고, 날씨가 쌀쌀한 저녁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등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노력으로 건강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감기 진행으로 인한 증상의 악화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 몸의 면역기능이 충분할 경우에는 대부분 1주일 정도면 자연 회복되지만, 감기에 걸리고 3일이 지났는데도 증상에 차도가 없이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노력과 실천을 통해 내 몸을 조금만 아낀다면 감기를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을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