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과 쾌비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쾌비고
  • 라경찬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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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경찬 한의사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쌀쌀한 날씨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염 환자들은 코점막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작은 먼지나 탁한 공기, 담배 연기 등에 쉽게 반응한다.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해야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면역력이 낮아져도 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휴식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비염의 치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가 까다롭다.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고 참을성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함은 물론이다. 

특히 비염은 습도에 민감하므로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염의 치료는 이러한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물리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한방에서는 ‘쾌비고’라는 고약치료제로 비염을 치료한다.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인다.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다. 이는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 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쾌비고는 통상 인당혈을 치료 부위로 선택한다. 인당혈이 각종 비질환에 사용되는 주혈중의 가장 최근에 알려진 혈자리이기 때문이다. 인당혈은 해독시키고 막힌 것을 뚫어주며 부은 것은 내려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성질이 있다. 여기에 쾌비고의 약리작용이 같이 반응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해주는 것이다.

쾌비고는 두 장의 반창고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고약이 들어있어서 고약을 붙인 자리의 피부에 물집을 조금 만들어서 진물이 나게 한다. 보통 3-4시간에서 하루정도가 되면 진물이 나는데 고약이 들뜨든지 고약 주위가 지저분해질 정도가 되면 때낸다. 때낸 고약은 다시 붙이지 않으며, 진물이 나면 고약의 효과가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비염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숨 쉬는 데 불편을 초래하므로 환자들에게 무척 성가신 질환이다. 또한 치료가 쉽지 않아, 한번 걸리게 되면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평소에 신경써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비염을 일으키게 하는 집 먼지와 애완동물은 가급적 멀리하도록 하자. <한의학 박사, 라경찬한의원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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