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제약사, 日 복제약 시장 군침
아시아 주요 제약사, 日 복제약 시장 군침
일본 정부, 의료비 억제책 일환 제네릭 처방 유도
  • 임호섭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1.1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이 정부의 의료비 억제정책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제네릭 약물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일본의 제네릭 약물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중국과 인도 등 일부 제약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산업 전문 분석업체인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Ltd)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제약사들은 전통적으로 제네릭 약물 진입이 적었던 일본의 처방 법률 개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련 법률이 개정될 경우,  "제네릭(복제약)은 브랜드(오리지널) 약물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 인식을 뒤짚고 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때문이다. 

현재 일본의 복제약 시장 점유율은 전체 처방약 시장의 6% 정도로,  중국(65%)의 10분의 1, 인도(31%)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처방법률이 개정되면 오는 2010년 비교적 저가 약물인 복제약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최소 2배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보고서의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준비 중인 '유통구조' 개혁과 이를 일본 제네릭약물협회(JPGMA)가 환영하고 있는 것도 일본의 복제약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JPGMA는 의사의 처방에 대해 약사가 제네릭으로 대체 조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브랜드 약물과 제네릭 약물간의 차이를 약사들이 설명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약사들이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많은 아시아 제약사들은 이러한 개혁이 시행되기를 기대하면서 현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년 전 인도의 제약사인 랜박시는 니혼 제약의 지분을 늘렸다.

또 JV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항생제 '클라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과 항진균제 '터비나파인(terbinafine)' 등 2개 제네릭 약물을 런칭했다. 두 약물은 각각 애보트의 '크라리시드(Klaricid)'와 노바티스의 '라미실(Lamisi)'  제네릭 버전이다.

다른 인도의 제약사인 닥터 레이디스는 올 초까지 도쿄나 오사카에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제약사들도 이미 성숙한 자국의 제네릭 시장 대신에 일본 시장을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최대의 제네릭 회사인 이스라엘의 테바사는 일본 사와이의 주식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와이는 잠재적 M&A 표적이 아니라 향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사와이는 일본 제네릭 산업의 합병을 유도할 주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자회사인 산도즈, 미국의 밀란(Mylan), 호주의 메인(Mayne) 등 다른 제약사들도 일본 시장 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