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경우처럼 직업에 따라서 업무적으로 귀를 혹사 시키는 일이 다반사다. 반복적으로 귀를 혹사시키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올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가 ‘소음성 난청’이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와의 대화 중 상대방 또는 자기 자신이 잘 못 듣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일시적인 난청은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난청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감을 갖게 된다.
난청이란 한자어 뜻 그대로 풀이 하면 듣기가 어려운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소리는 진동이 귓바퀴에 모여져 외이도를 따라 고막에 전달과 진동을 증폭시켜 달팽이관이 있는 중이로 전달되고, 이어서 청신경이 있는 내이를 거쳐 대뇌의 청각 중추로 전달해서 마침내 소리를 판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소리전달 경로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귀가 제기능을 못하는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소음성 난청의 경우 초기 고주파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계속해서 소음에 노출되면, 저주파의 낮은 음도 못 듣게 되는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난청을 인체의 오장육부와 연관된 증상으로 바라보며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차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그 증상을 없애는데 치료의 목적을 두고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기허증으로 인한 난청은 체내와 귀 주위의 기 순환을 높일 수 있는 치료와 더불어 기를 보강해주는 치료를 한다. 혈허증으로 인한 난청은 혈액 공급과 순환이 원할 하지 못해 난청이 생기는 것이기에 혈액을 보충해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준다. 신허로 인해 생긴 난청은 충분한 영양물질 공급과 함께 신장에 정혈을 보충하는 치료를 한다.
현대인들은 늘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소음성 난청은 찾아 올 수 있다. 소음이 싫다고 삶의 터전인 도시를 벗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위험성을 인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귀에 이상 증상이 와야 그 위험성을 실감한다.
다행이 난청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치료기간도 그리 길지 않다. 난청이라고 의심되면,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으로 예방 하자. <신비한의원 원장>
<난청 예방법>
-. 총소리, 폭발음, 공연장 등에서는 일시적으로 소음 노출 장소를 피한다.
-.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는 장기 근무를 피하고 안전규칙을 준수한다.
-. MP3, 이어폰 헤드폰의 사용시간을 줄인다.
-. 외이, 중이등의 귀질환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한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
-. 잦은 음주와 흡연은 귀뿐만 아니라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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