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해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광약품(대표이사 이성구)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8시경 서울 대방동에 있는 부광약품 본사를 찾아 사장실과 약값협상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오후 1시경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정신분열증치료제 로나센을 출시하기에 앞서, 건보공단과 진행한 약가 협상 과정에서 약가를 높게 받기 위해 공단측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로나센은 건강보험공단과의 최초 협상에서는 1000원대의 약가로 평가됐었지만, 2번째 협상 결과 2700원까지 높은 약가를 받았고 결국 2550원에 최종 보험약가가 결정됐다.
그러나 ‘로나센’은 대체약제가 많고, 임상적 근거와 효과도 불확실하다는 측면에서 공단이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특혜는 없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내부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로나센 약값 로비 의혹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한바탕 파문이 일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