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약물 부작용 아랑곳 안해”
“삼진제약 약물 부작용 아랑곳 안해”
“두통약 게보린, 인기 걸그룹 CF 모델 발탁 홍보 열올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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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각종 부작용 논란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자사의 두통약 ‘게보린’에 대해 인기걸그룹을 CF모델로 기용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약물오남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3일 “각종 부작용 문제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던 ‘게보린’이 청소년 조퇴용으로 악용된데 이어 최근에는 ‘게보린’ 부작용 효과덕에 살을 뺐다는 내용의 글이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는 등 다이어트 약으로 잘못 오남용되고 있다”며 식약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청소년들의 오남용 및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삼진제약은 며칠 전 인기 걸그룹을 CF 모델로 기용했다”며 기업의 부도덕성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삼진제약에 사회적 책임 의식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식약청은 오남용 문제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2010년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게보린에 함유된 IPA(이소프로필 안티피린) 성분이 의식장애와 같은 치명적 부작용과 골수억제작용에 의한 과립구 감소증 및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캐나다에서는 허가된 바 없고, 아일랜드 등에서는 시판이 금지됐다”며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난 1월 IPA 성분이 함유된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상대로 IPA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하지 않을 경우 품목취하 결정을 하도록 지시했고, 현재까지 IPA 제제 27개 품목 중 동아제약 암씨롱을 포함한 11개 약품이 품목 취하됐다. 대신 동아제약은  IPA제제 대신 ‘에텐자미드’ 성분을 함유한 ‘암씨롱 큐’를 생산했고, 종근당도 IPA 성분을 뺀 ‘펜잘큐 정’으로 대체했다.

이들 회사는 제품을 대체하면서 “조금이라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 국민보건과 우려를 고려해 해당 성분을 빼는 것이 제약회사의 도리”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진제약은 IPA 성분 제거는 고사하고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며 자체적인 조사 연구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 초까지 그 결과를 식약청에 제출하기로 했다.

◆ 삼진제약 고집 아무도 꺾을 수 없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부작용 논란을 빚고 있는 IPA 성분의 안전성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어서, 삼진제약이 조사연구를 핑계로 제품 판매기일을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식약청장에게 게보린이 안정성을 입증하기 전에 계속해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향후 부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그간 판매 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현재로서는 공동조사 연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판매중지할 정도의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으나, 연구기간 중에도 이상반응 등이 보고되는 경우, 즉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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