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복지부 워크숍 ‘기대 반 두려움 반’
제약업계, 복지부 워크숍 ‘기대 반 두려움 반’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0.06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1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간 ‘약가인하 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8.12 일괄 약가인하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 12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제약업계와 약가인하와 관련 워크숍을 갖는다.  이를위해 약가인하 고시까지 연기한 상황.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 임채민 장관은 참석하지 않지만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 류양지 보험약제과장 등 실무진들을 전격 포진한다. 제약업계에서는 대형기업 10곳, 중견기업 10곳, 핵심기업 10곳의 약가 및 재무 실무진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임원진 위주로 참가했던 임 장관과의 면담과는 다른 구성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임 장관이 제출을 요청했던 ‘제약사별 재무현황’ 자료가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약가인하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복지부는 약가인하의 당위성을 설파할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는 세밀한 분석데이터를 제약업계에 요청한 상태다. 기업의 경영지표 현황 및 예측 자료로 지난 3년간의 기업별 매출 실적(의약품 내수 및 수출), 향후 3년간 매출 예측, 예측에 따른 주요경영지표, 내년도의 구체적 경영목표(매출, 인력, R&D, 판매관리비)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합리적인 운영방식을 해소하고 회계 투명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요구했다. 이 안에는 판매관리비, 원가절감, 인력문제 해결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쌍벌제와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이전과 이후의 영업이익률·순이익·원가·판관비 비교 등 리베이트 문제가 개선됐음을 증명하는 내용도 복지부가 요구하는 사항이다. 

제약업계로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내를 다 드러냄으로써 자칫 역풍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복지부는 약가인하 입안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진행하는 논의지만 제약업계의 논리가 정말 타당하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약가인하 조치가 실제로는 일괄이 아닌 단계적 인하라는 점, 필수의약품의 공급 차질 문제를 개선한 점 등 입안과정에서 제약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제약업계는 상세한 분석데이터까지 준비한 이번 워크숍이 토종제약산업의 충격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