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발기부전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0.0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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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동안 부인과 관계를 갖지 않은 남자가 이혼을 당하면서 거액의 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최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동부 니즈에 살고 있는 한 남자는 성관계를 갖지 않아 결혼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은 부인에게 1만 유로(약 1550만원)을 배상하라는 가정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남자는 “도저히 성관계를 가질 형편이 아니었다”며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애정이 식었다. 건강도 좋지 않은 데다 야근이 많아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려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의 내용을 보고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발기부전 환자들이다. 물론 위 사례는 외국의 경우지만 건강한 성생활은 가정의 평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 성관계 악화 시키는 발기부전 “어찌하오리까?”

사실 남성에게 있어 성(性)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종족 번식을 위한 것 뿐 아니라 남자로서의 자존감을 충족시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능력은 대인관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려한다.

하지만 먼저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1회성 발기부전 치료제들인 비아그라나 시알리스의 경우 발기부전 완치와는 거리가 멀며, 원인에 맞춰 치료가 진행돼야 효과적인 발기부전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먼저 성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 몸의 대뇌의 성기능중추가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고환에서는 정자의 생산기능이, 전립선에서는 전립선액의 생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정낭에 사정액이 차오르지 않아 성욕도 생기지 않게 된다.

다음으로 발기 유발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발기가 이뤄지려면 음경의 동맥으로 다량의 혈액이 들어가야 하는데,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 동맥을 압박해 혈액 유입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또 동맥이 제대로 확장되지 못해 다량의 혈액이 음경으로 유입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혈관확장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특히, 노화 혹은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성관계로 인해 괄약근의 근지구력 자체가 약해질 경우 해면체를 둘러싼 괄약근과 백막 등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기가 되었다가도 곧 수그러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동맥을 통해 음경으로 유입된 혈액이 곧바로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정택 원장은 “전립선의 염증과 종창으로 괄약근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발기유지가 안 되는 경우도 있으며, 낯선 상대와 관계를 가질 때 긴장이 심하여 발기가 유지되지 않거나, 혹은 체위를 바꿀 때 음경이 수그러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떠한 치료방법이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발기부전의 원인을 지나친 성행위나 연령의 증가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명문화쇠(命門火衰),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긴 심비수손(心脾受損), 두려움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공구상신(恐懼傷腎), 당뇨, 알콜중독, 간염 등으로 혈관이나 신경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나타나는 습열하주(濕熱下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누어 치료해 왔다.

또 심혈관질환이 원인이 되는 습열하주의 경우 원인이 되는 혈관, 신경 및 생식기 조직의 부종과 염증을 줄여주는 청열이습(淸熱利濕)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이정택 원장은 “건강했던 발기가 어느 순간 힘을 잃어가고 있다면 대부분이 그에 합당한 원인을 안고 있고, 그 원인만 해결한다면 근본적으로 발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며 “원인은 놔두고 무작정 일회성 약물만 복용하다 보면, 나중에는 약물 없이는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난감한 처지에 빠질 수 있다. 일회성 약물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원인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자신의 옛모습을 되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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