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복지위 국회의원들이 뿔난 이유
국정감사에서 복지위 국회의원들이 뿔난 이유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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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보건의료연구원의 국정감사에서는 원장들의 국감에 대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양 기관은 올해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미흡한 준비, 자료 불충분 등으로 인해 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특히 정보개발원의 경우 ‘모르쇠’로 일관하는 불량한 태도로 국감에 임해 의원들이 국감을 중단시키고 의사발언을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하균 의원은 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에게 “의원들이 질의를 하면 답변을 할 때 우물쭈물하지 말고 정확히 대답해달라”며, “국정감사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도 “1년된 신생기관이면 몇십년된 기관보다 더 꿰뚫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태도로 임하면 어떻게 국감이 진행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정보개발원 공무원들이 호기심으로 연예인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였다.

곽정숙 의원은 이 원장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요구했고, 이 원장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과 아닌 사과를 해야했다.

▲ 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의 국감 태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허 원장은 서울대 교수, NSCR 단장 등 3개 직종을 겸직하고 있는 것에 대한 주승용 의원의 질문에 “제가 답변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겸직에 대한 것은 복지부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의원은 “이러한 답변은 공직자 답지 않은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오는 11월 임기를 마감하는 허 원장에게 연임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낙연 의원은 “임기를 마감하면 다시 연임할 생각이냐”고 물었고 허 원장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은수 의원은 “보건의료연구원은 행정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며, “본래의 교수직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퇴진의사를 묻기도 했다.

▲ 보의연 허대석 원장

이날 4차 질의까지 진행된 첫 국정감사를 마친 두 원장은 국감이 종료된 후에도 진땀을 흘리며 회의실을 서둘러 퇴장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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