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와 ‘바이에타(byetta)’가 췌장염과 췌장암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바이에타는 갑상선암까지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더해져 충격이 크다.
미국 UCLA 피터 벌터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위장관학저널' 최신호에서 상기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췌장염 발병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바이에타를 복용한 환자들은 췌장염 발병 위험이 6배, 자누비아와 바이에타를 사용한 환자들은 각각 2.7배,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과거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 상기 치료제가 혈당 조절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GSK의 당뇨병치료제인 ‘아반디아’의 심장병 발병 등 부작용 논란과 함께 새로운 논쟁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자누비아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머크(MSD) 등은 “연관관계가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으며, 연구진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연구결과는 결론적인 것이 아니며 심층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참고로 국내에서 ‘자누비아’는 한국MSD에서, ‘바이에타’는 한국릴리에서 각각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