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헬스코리아뉴스】일양약품의 전문경영인 유태숙 대표이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기존 2인의 대표이사 체제에서 오너인 정도언 회장 1인 체제로 바뀌었다.
일양약품 측은 "유 사장님이 사임하신 것은 말 그대로 개인 사정 때문일 뿐"이라며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양약품의 경영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문책성 퇴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월 결산기업인 일양약품의 2007년 반기(2007년4월~2007년9월) 누적 매출액은 658억7900만원.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657억600만원)에 비해 고작 1억7000여 만원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일양약품은 '일라프라졸'(항궤양제)이라는 신약개발로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 제약사다. 하지만 여타 신약개발 기업과 달리, 기업의 외형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유 사장의 이번 사임이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유태숙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일양약품에서 영업 및 마케팅 개발 담당을 거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있다가 2005년6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