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개원의협회(회장 이상훈, 치개협)가 서울시치과의사회(정철민 회장, 서치)의 치개협 폄하발언에 대해 “내부 분란을 일으키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당면한 네트워크 척결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개협은 지난 22일 서치가 주최한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던 정철민 집행부의 치개협 폄하발언(관련기사 보기)에 대해 2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치개협은 “지금 불법네트워크 척결이라는 큰 목표하에 치협과 치개협, 그리고 모든 치과의사들이 힘을 다 합쳐도 모자랄 판에 서치 회장이 치개협에 대해 ‘아슬아슬하다’, ‘공명심과 소영웅주의’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폄하할 시기로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협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건전한 개원문화조성과 개원의들의 이익을 위해 탄생한 치개협이 ‘협회’라는 말을 쓸 자격도 없는 임의단체라는 발언에도 우리는 선뜻 동의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치개협은 “그간 온갖 고소고발을 당하며 불법 네트워크치과와의 싸움에 노력해 온 치개협을 폄하하는 것은 이 싸움의 물꼬를 터온 2600여 치개협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며 “전직 서치 부회장과 현직 서치회장은 우리의 눈물겨운 활동을 폄하할 만큼 과연 불법 네트워크 척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치개협은 “불법 네트워크 척결이라는 목표아래 치협과 언제든 공조하겠다”며 “민감한 시기에 한 지부의 이런 내부 분열성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 지금은 이런 분란 유도보다는 다같이 협력하여 당면한 불법 네트워크 척결에 매진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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