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칼슘보충제 투여가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으나 반대로 칼슘보충제 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
대한골대사학회 하용찬 총무이사는 23일 가진 간담회에서 “심혈관질환과 칼슘보충제 투여와의 관련성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국내외 연구결과가 아직 부족하다”며, “골대사학회는 칼슘섭취에 대해 국내외의 발표된 연구 자료 및 국제학회들의 칼슘섭취 권고안을 바탕으로 학회 내 총 3회에 걸친 논의를 통해 칼슘섭취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칼슘보충제는 골다공증 환자 이외에도 많은 국민이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골대사학회는 현재까지 축적된 지식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칼슘 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 총무이사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1일 칼슘 권장섭취량으로는 1000~1200mg이 적정하다”며, “음식을 통한 칼슘섭취량과 칼슘의 흡수 정도를 결정하는 비타민D를 고려해 개별화가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칼슘은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을 권하지만 음식으로 적절한 섭취가 불가능할 때에는 의사와 상의해 부족한 양을 평가하고 약제로 보충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칼슘보충제는 소량으로 나누어 분복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하 총무이사는 “심혈관질환과 칼슘보충제 투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국내외 연구결과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고령의 환자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필요 이상의 칼슘보충제 투여에 의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량이 낮은 나라로, 1인 당 칼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65.4%였고, 모든 연령 군에서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가 50% 이상이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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