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경련요법으로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카나자와의과(金沢医科)대학 카토 신낭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3일자 미 과학잡지 신경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마우스를 이용, 뇌의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전기신호를 관찰한 결과, 알츠하이머 병을 가진 마우스는 아밀로이드β를 과잉 생산해 내며 정상적인 마우스에 비해 신호지속 시간이 약 1.5배 길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통상 알츠하이머 병의 환자는, 신경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단백질 ‘아밀로이드β’의 농도가 뇌안에서 증대한다.
신호를 보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뇌에 보내지는 칼슘량이 과잉되어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주며 그로인해 알츠하이머 병이 발병하는 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이 아밀로이드β의 증가로 신호의 계속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마우스의 뇌에, 전기 경련 요법과 같은 전류를 흘리자, 신호의 시간이 정상적인 길이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로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법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