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정부관리 바람직하다
제대혈 정부관리 바람직하다
  • 주민우 기자
  • 승인 2011.06.29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제대혈(탯줄혈액)은행의 허가권을 갖고 품질과 안전성 등을 관리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소식과 함께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환영할 만하다.

사실 그간 몇몇 민간 제대혈은행 등에서 상용화되어 왔지만 보통사람들은 제대혈의 품질과 안전성 문제에 의구심을 가져 왔다.

특히 일부는 국제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불안감을 증폭시켜 왔다.  수득률과 생존율 등도 은행마다 각기 달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제정된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우선 안정성(재무적, 기술적, 시설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혈은행은 설립 단계에서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정부는 제대혈은행에 대한 지도·감독 및 심사·평가를 통해 품질관리가 엄격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간 골수 기증 등으로 난치병 환자들이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기증자도 척수에서 골수를 빼내기 위해 입원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미리 냉동보관해 놓은 제대혈은 이런 문제들에서 자유롭다. 특히 제대혈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대혈 이식을 원하는 환자와 일치하는 제대혈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검색해 매칭하는 기능을 갖춘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는 KDMP 중앙제대혈데이터센터를 통해 맞는 제대혈을 찾을 수 있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제대혈의 보관과 이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일본 등 선진국은 공여 제대혈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제대혈을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식편대숙주반응 등 이식된 제대혈 내의 조혈줄기세포가 생착되기까지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선진국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도 가족 제대혈을 활성화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유전자가 동일한 가족간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비용도 타인의 제대혈을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대혈 공급이 효율적으로 지원되야 한다. 마침 정부가 이를 관리하는 제대혈정보센터를 설립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

그간 난치병에 걸렸으나 치료방법이 없어 평생 병마와 싸우거니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