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김세영號 ‘통큰 리더십’을 기대한다
치협 김세영號 ‘통큰 리더십’을 기대한다
  • 덴탈투데이
  • 승인 2011.04.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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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치과계는 대내외적인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23일 열린 총회에서 28대 치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세영 신임회장단에 쏠리는 치과계 안팎의 관심이 여느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세영 후보는 대의원 201명 중 120명(59.7%)이라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속에 회장에 당선됐다.

정작 본인은 “예상했던 것보다 최하위 표가 나왔다”고 겸손해 했지만, 이번 선거가 예측 불허의 혼전양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지지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치과계 안팎에서는 보수표가 결집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감옥갈 각오까지도 하고 있다”라든지, “AGD를 일시중단시키겠다”는 등 민감한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대의원들을 뭉치게 했다는 평가다. 현안에 대한 대외적 언급보다 내부 소통에 익숙한 치과계 정서를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고 할만하다.

실제로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젊은 회원들의 회무 참여를 원천 차단했다. 이들은 여성대의원 비례대표제, 공중보건의 대의원 배정을 담은 정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회장선출 직선제 개정안은 무려 141명의 대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보수표 집결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결과야 어찌됐든 김세영 당선자는 자신을 지지해준 대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함은 물론, 선거에서 소외된 젊은 층, 여성 회원들을 하나로 포용해야 하는 의무감도 동시에 지게 됐다. 김세영 회장은 이미 공약으로 ‘치협 회장 선거제도 개혁’, ‘여성 부회장-여성 이사 영입’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선거는 후보 간에 비방이 없지 않았고 경쟁 또한 치열했다. 그런 만큼 선거과정에서 각 후보 진영간 쌓인 앙금도 털어내야 한다.

김세영 당선자는 이미 선거운동을 통해 다른 후보진의 유능한 인사를 신임 집행부 임원으로 등용하는 등 탕평책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런 만큼 김세영 당선자의 ‘통큰 리더십’에 대한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다. 김 당선자는 회원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눈 다음, 선결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방향도 정교한 설계를 통해 차질없이 집행하기를 바란다.

현재의 치과 의료시장은 불안정하다. 치과경영에서 보험 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임플란트 등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진료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당장 복지부는 내년부터 노인틀니 급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저수가 구조의 노인틀니 급여화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부, 심평원 등을 설득해야 하고 무엇보다 노인틀니 급여화에 각기 다른 입장에 있는 치과계 내부와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논리개발과 홍보전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동네치과 살리기는 당장 발등의 불이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보조인력 구하기에도 나서야 하고 일부 비윤리적 네트워크 치과의 과잉진료, 의료사고문제,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이밖에도 치과의료기기 업체와 얽힌 리베이트(할증-할인) 문제, 늘어나는 의료분쟁,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수련제도 보완 등 산적한 난제가 즐비하다. 

김세영 신임 회장은 이제 대의원들을 상대로 했던 과거의 김세영이 아니다. 치과계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무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국민-대정부와의 관계는 물론, 언론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과거보다 더 유연한 자세로 보폭을 늘려야 한다.

우리는 김세영 당선자가 성공한 회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치과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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