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의사협회 … 고소·고발 난타전
막가는 의사협회 … 고소·고발 난타전
전의총, 경만호 회장 비리 폭로 … “설 선물 와인값 1515만원 편취” 주장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4.19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와인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미 경만호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1일 중에 경만호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부인 김재복 씨는 업무상 배임, 최종현 사무총장과 서판숙 의사협회 비서팀장은 횡령에 공모한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환규 대표

노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10만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수장이 비열한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도 놀랍지만, 자신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감추기 위해 선량한 직원을 범죄자로 둔갑시킨 파렴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세트당 1만9800원에 불과한 와인을 가공의 회사명을 사용해 4만원에 750세트를 공급한 후 경 회장의 부인이 차액 1515만원을 착복한 이 사건은 그 동기에 대한 변명과 허위문서를 동원한 과정도 놀랍지만 의협 집행부와 그 부인이 보여준 거짓말이 회원들을 더욱 경악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노대표는 이날 구범회 아트센터실장으로부터 받은 통장 사본 내역들을 공개하며, “1515만원은 경만호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아트센터 마노의 운영비와 직원급여 등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구 씨는 그동안 경 회장의 와인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다 최근 의협 집행부가 자신을 와인대금과 마노의료법인의 돈까지 횡령한 범죄자로 몰자 이틀 전 자료들을 전의총에게 넘기고 결백함을 주장하게 됐다고 노 대표는 부언했다.

▲ 전의총이 공개한 와인 값 편취 통장 내역서


노 대표는 “경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아트센터마노에서는 와인과 관련한 거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와인공급회사와 직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다행히 은행이체를 이용해 지급내역이 드러났지만 만일 직원이 은행이체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을 사용했더라면 모든 횡령의 죄를 뒤집어쓸번한 사건”이라고 경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의사협회 비서팀장인 서판숙이 회무지원국을 통하지 않고 3000만원을 결제했다는 점과 사업자등록증, 세금계산서 등 최소한의 서류조차 갖추지 않았다는 것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 회장과 부인이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저지른 매우 부도덕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날 와인 사건 외에도 마노효의료재단의 공사와 관련한 횡령건도 공개해 추가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경만호 회장은 의협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공사판의 노무자로 등록해 월급을 받아가고 공사비를 부풀려 뒷돈을 빼돌리면서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경회장이 빼돌린 돈은) 국고에서 지원된 것으로 국민의 세금까지 포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 측은 전의총이 제기한 이번 와인 사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오늘(19일) 관련 직원을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