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드러눕는 뻔뻔한 운전자
무조건 드러눕는 뻔뻔한 운전자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1.04.12 07: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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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아침 출근 길에 차량이 밀리자 잠깐 한눈 팔다가 그만 앞차의 뒷범퍼를 박고 말았다.

차에서 내려 앞차를 보니 충돌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나 앞차 운전자는 손으로 목뒤를 움켜잡고 차에서 내려 드러누웠다.

김모씨는 차량이 밀려 정체가 일어나는데다 당황한 나머지 엉겹결에 명함을 주고 보험처리를 해주겠다고 하곤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보험으로 해결했지만 며칠간 골치 아팠던 황당한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추돌사고가 나면 주로 목부상을 당했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뻔뻔한 사람들이 많다. 운전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현상이기도 한데 이런 일이 통계로 입증됐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목을 다쳤다는 이유로 치료비 명목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이 연 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경부(頸部)상해로 분류되는 목 부상 치료비가 2005년도(회계연도 기준) 3066억원을 비롯해 연평균 3032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대인 진료비(8450억원)의 35.9%에 해당하는 것이다. 

참으로 우려스럽고 우리 사회의 치부를 들여다 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하다.

도대체 우리 사회에서 유독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일까.  보험금을 봉으로 아는 도덕적 퇴보가 문제이기도 하지만 고발정신이 결여된 탓이 크다고 할 것이다. 또 보험사의 안이한 현장조사와 불합리한 심사 등 오랫동안 축적된 퇴적층 문화가 한 겹 더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강화와 함께 법적용의 엄격성, 혹은 부상정도 판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해자가 목을 얼마나 다쳤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보험금의 적정한 지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업계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인 태참(Thatcham)이 운영 중인 윗킷(WITkit)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시트 안전성, 중량 등 차량 정보와 사고 유형, 파손 정도, 충돌 범위, 탑승자 수, 성별, 화물적재 여부 등 사고 및 탑승자 정보를 통해 목 상해 정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업계는 내년 3월까지 이 시스템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국산 승용차를 대상으로 차종별 시트 안정성, 중량 평가 등 기초자료를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이 시스템을 운용중인 외국 보험사들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니 하루 빨리 적용 가능하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동안 병원 등과 짜고 불법적-위악적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가입자들이 크게 피해를 봐 왔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가입자의 보험금 부담을 가중시키고 보험사의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우리는 이런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질서를 통해 선량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그런 사회가 이룩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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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275 2011-04-13 22:15:12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큰병패중의 하나 자기가 사고내고 목 잡고 나오는 운전자 만이 봐왔다. 영국의 방법을 지금부터라도 적용할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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