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 ‘세비보’가 자칫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전문평가위원회(위원장 신현택)는 22일 회의에서 ‘세비보’의 급여결정 신청을 기각했다. 내성 발현율이 높고 미국 간학회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세비보’는 그동안 BMS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등과 함께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를 대체할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받아왔다.
노바티스는 앞서 지난 1월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보다 낮은 정당 6800원에 급여를 요청했으나, 외국 등재가격 등 급여를 결정할 판단근거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비급여로 최종 확정할 경우, 세비보의 국내 마케팅 계획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열린 약제전문위에서는 내성발현이 문제가 되고있는 ‘제픽스’에 대해서도 급여제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연간사용량은 약 700억원대 규모로,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