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일 의학과 미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인 갤러리 ‘스칸디아’ 개관식을 가졌다.

갤러리 ‘스칸디아’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작품 감상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의료공간이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는 MBC 오상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재오 특임장관, 손숙미 의원, 최영희 의원,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회장, 황영조 감독 등 정치인, 기업인, 운동선수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번 개관 전시회가 다문화가족과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생하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진정으로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의료기관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갤러리 전시회를 통해 딱딱하게만 생각했던 병원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환자들이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갤러리의 초대관장인 황세희 관장은 “병원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질병을 치료해주는 것은 물론, 병원 문을 나선 뒤 보람된 사회활동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에너지를 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환자들이 갤러리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명약보다 효과가 뛰어난 최고의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20일까지 열리는 개관 초대전에는 '2010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상’을 수상한 구자승 작가와 아프리카 가봉 국립예술전문대 교수를 역임한 김정자 작가, 상형전 회장으로 있는 박용인 작가, 한국여류화가회 고문인 이정지 작가, 전통닥종이로 한지화를 그리는 함섭 작가 등 미술계 원로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박재갑 원장은 “갤러리 개관은 해마다 의료관광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의료글로벌시대를 맞이해 환자맞춤형서비스를 양적 질적으로 보다 발전시키려는 의미”라며 “수익금을 소외계층 의료지원금으로 전액 사용해 공공의료 구심점으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이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