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사회단체, 대북 의료지원사업 봇물
의료계·사회단체, 대북 의료지원사업 봇물
순복음교회, 평양에 조용기심장병원 건립등 북한의료체계 중대변화 예고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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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정인민병원

최근 의료인과 사회단체들의 북한지역 의료지원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남북교류단체와 의사, 그리고 시민이 참여해 평양에 치과병원을 건립하는가 하면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심장병원을 건립키로 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온정인민병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보건대학교수들은 현재 개성공단안 개성병원에서 치과진료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정인민병원 현대화사업 추진등 지원나서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협의회 인천지부'와 함께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사업본부'를 꾸리고 평양에 치과병원을 설립한다.

북측은 평양 시내에 있는 제1인민병원 내 유휴병동 1개동(연면적 1000㎡)을 치과건물로 제공했고 남측은 이 건물을 적절하게 리모델링 해 기자재와 의약품을 지원, 내년 상반기 안으로 병원을 준공키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6월부터 북한 고성군 온정인민병원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4개월간의 개·보수 및 신축공사를 거쳐 지난 14일 개원식을 가졌다.

공단 노조는 자전거(가정방문 의료인용) 30대를 공동 기증했으며, 공단 사회공헌기금에서 연료비 1000만원을 지원했다.

▲ 평양에 세워질 '조용기심장전문병원'
◆순복음교회, 대동강유역에 심장병원 건립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월4일 평양 대동강유역 동문 2동에서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기공식을 갖는다. 2010년 개원하는 이 병원은 3만㎡의 터에 2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건립되며 연면적 2만㎡에 260병상을 갖추게 된다.

교회 측은 지난 13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병원 건립에 필요한 크레인,레미콘,시멘트혼합기,컨테이너 등 151종 1만1757개의 장비와 물품을 차량 24대에 실어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전달했다.

대구보건대학 교수들은 지난 15일 개성공단안 개성병원에서 노동자 30여명을 상대로 치과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보건대학은 22일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방사선 치료와 물리치료 의료진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WH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5월 타계한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올해부터 북한 온정인민병원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기도 하다.

◆제1차 남북총리회담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 본격추진"

이처럼 의료인들의 북한돕기가 봇물을 이루는 것은 지난 4월 정부가 내놓은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발전방안'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대북의료사업 간의 협조시스템 구축 및 지원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나서는 등 지원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열린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향후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등을 추진하고 전염병 통제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이처럼 대북의료지원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북한 의료체계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병원을 정기적으로 왕래하며 직접 주민들을 진료하고 의료진들을 교육하다보니 북한의술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있는 것. 최근에는 단순히 무료진료를 떠나 북한 의료진 스스로 주민들을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기술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효과는 더욱 크다.

현재 20∼30여개의 남한민간단체는 국제기구(WHO·유니세프 등)를 통해 북한영유아지원·말라리아방역·홍역백신지원사업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북 보건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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