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강’의 헬스골프 <39>벙커샷 탄도…경사에 따른 선택
‘제이슨 강’의 헬스골프 <39>벙커샷 탄도…경사에 따른 선택
  • 제이슨 강
  • 승인 2010.12.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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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장면이지만 지난 1993년 미국 PGA투어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18번홀. 폴 에이징어의 볼은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습니다. 에이징어는 파를 잡아야만 우승이 가능했지요. 하지만 벙커는 무척 깊고, 그린 입구에서 홀까지는 내리막이었습니다.

▲ 턱이 높을 때는 볼을 그린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
경사가 심하지 않을 경우

그때까지 그 벙커에 빠진 선수는 모두 보기를 기록한 상태. 에어징어는 스윙이 U자 모양을 이루도록 몇 차례 연습한 뒤 스윙을 했고, 벙커에서 나온 볼은 높이 떠서 그린에 가볍게 떨어진 뒤 컵에 그대로 떨어져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벙커와 그린 사이의 턱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스윙을 해야 할까요?

경사가 심하지 않다면 커피 컵받침처럼 얕게 모래를 파내는 스윙이 더 좋습니다. 볼은 왼발 뒤꿈치에 놓고 발과 몸은 오픈스탠스로 선 다음 클럽 헤드를 땅 쪽으로 더 끌고 나가면서 더 넓은 아크를 만들면 볼은 적당히 떠서 벙커를 탈출해 그린에 떨어져서 구르게 됩니다. 이 샷은 홀이 벙커에서 약간 더 멀리 있을 때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지요.

▲ 낮은 탄도의 벙커샷은 그린 위에서 많이 구른다.
가파를 땐 U자 스윙 구사

벙커에서 그린까지의 경사가 아주 심할 때는 볼을 높이 띄워 그린에 올려야 합니다. 이때는 커피컵과 같이 오목하고 깊이가 있는 스윙이 좋습니다. 볼을 높이 치고 싶다면 보통 벙커샷처럼 볼은 왼발 뒤꿈치에 놓고 오픈스탠스로 서서 클럽 헤드를 더 열어줍니다. 백스윙은 땅 쪽으로 끌고 나가는 것처럼 빼지 말고 하늘 쪽으로 바로 들어올리고 피니시 역시 같은 궤도를 이뤄야 합니다. 보통 때보다 스윙아크가 더 커져야 하는 것이죠.

이런 샷을 할 때는 홀 근처까지 가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그린에 올린다는 생각만 하고 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샷은 꼭 벙커 경사가 심할 때만 구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벙커와 홀이 가까이 있을 때도 볼을 띄워 덜 굴러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자, 이번에는 지난주 칼럼에서 드렸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물이 차 있는 벙커에 빠진 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비로 인해 물이 차 있을 경우 벙커는 ‘캐주얼 워터(casual water)’가 됩니다. 이때는 홀과 가깝지 않은 방향으로 물이 가장 얕은 곳에서 페널티 없이 드롭해서 칠 수 있지요. 그러나 벙커 밖으로 볼을 끄집어 낼 경우에는 1벌타가 부과됩니다. 벙커에 빠진 볼을 페널티 없이 벙커 밖으로 꺼낼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헬스코리아뉴스-

제이슨골프(주) 대표인 제이슨 강 프로는 미국 PGA Class A 멤버로 미 프로골프휘트니스협회 멤버이자 타이거우즈골프재단 지도자다. 조선일보, 월간중앙, 골프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 등의 칼럼니스트, SBS골프채널 레슨프로그램 진행자, 경일대학교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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