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적자보도로 주주 항의 빗발친다"
국제약품 "적자보도로 주주 항의 빗발친다"
"2분기 실적 재공시 적자 아니다"...최근 3년간 매출 정체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0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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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약품 2007년도 2분기 실적 재공시 내용(공정위 과징금 반영 후)

3월 결산법인인 국제약품의 경영실적이 좀 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제약품은 8일 상반기 실적 재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7월~9월)에 매출은 증가했으나 당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된 실적을 보면 당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9억6500만원)대비 7.01% 떨어진 36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누계실적은 71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70억4100만원)대비 1.26% 오르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18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0억3600만원)대비 10.07% 떨어진 것. 그러나 누계실적은 전년동기(35억1700만원)대비 7.08% 성장한 37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 공정위 과징금 반영 후 변경된 실적 현황
국제약품측은 "공정위에서 부과받은 과징금을 2분기 영업실적에 반영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의 여파가 수익성 부문에 상당히 반영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성 악화가 단순히 과징금 여파에서만 비롯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함께 조사받은 10개 기업 중 가장 적은 과징금(4억3700만원)을 부과받았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과징금이 반영되기 전 국제약품의 당기 영업이익은 41억2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올랐었던 것으로 기재됐지만 과징금 반영 후엔 7% 마이너스 성장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경우 22억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39% 올랐었지만 과징금 반영후엔 1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무려 20%가 넘는 편차를 보였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국제약품이 자사의 영업실적이 신통치 않자,  과징금을 전면에 내세워 '실적악화'라는 '약점'을 숨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정체...주가 줄곧 약세

특히 국제약품은 최근 3년간 연간 매출이 900억원대에서 정체 상태을 보여 이같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제약품의 의약분업 이후 실적을 보면 매출의 경우 지난 2002년 50% 증가했다가 2003년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도 1000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국제약품의 매출 정체와 관련, 신약이나 개량신약 개발등에 대한 투자보다 손쉬운 복제약을 만들거나 외국 수입약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정서를 반영하듯 국제약품은 주가에서도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종가는 전날보다 2.41% 떨어진 3855원(액면가 1000원)으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여타 제약주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 회사 공시담당 김성규씨는 "헬스코리아뉴스가 우리 회사가 적자가 났다고 보도해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과징금 운운은 말도 안되는 소리며 적자난 게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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