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어린이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최근 많이 개발되고 있는 어린이가 사용하기 편한 의약품을 식약청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어린이용 의약품은 주로 어린이 환자가 많은 알레르기비염, 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를 위해 삼키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진 산제, 과립제, 씹어 먹는 정제(츄정), 현탁정, 패취제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먹는 약은 시럽형태 또는 정제를 가루약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제를 가루로 만들 때 약효가 변하는 약물은 처음부터 산제로 개발되기도 한다.
산제는 처음 개발할 때 가루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정제, 캅셀제에 비해 삼키기 쉽고 위장에서 녹는 과정이 생략돼 약효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다.
과립제는 약물을 작은 입자형태로 만들어 산제와 마찬가지로 삼키기가 쉬우며 입속에 달라붙는 일이 없어 가루약을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씹어 먹는 정제(츄정)은 정제를 입안에서 잘게 부수어 복용하도록 한 것으로 의약품의 쓴맛을 줄일 수 있는 성분을 가미하여 만들었다. 이런 약들은 어린이에게 친근한 카라멜과 같은 질감으로 복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현탁정은 먹기 전에 알약(정제)을 물에 녹여 먹는 제제이다. 순수하게 액제로 돼 있는 현탁액과는 다르다. 액상으로 복용하는 것은 시럽제와 동일하지만 부피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이밖에 의약품을 복용하기 힘든 어린이를 위해 피부에 붙이는 패취제가 있다.
식약청 약효동등성과 송영미 연구관은 "약물복용에 있어서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라며 "어린이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약물복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약품 복약정보방'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