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홍당무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에게 음주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진규·김종성 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는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와 음주의 관계를 조사해 12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셔도 얼굴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주당 소주 1병 이하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병을 초과하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반면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군은 주당 소주 1병 이하를 마셔도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지 않았으며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을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크게 올라갔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조금의 혈당에도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을 비롯 고혈압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보건원(NIH) 국립알코올연구소(NIAAA)에서 발행하는 '알코올 치료와 실험' 10월호에 발표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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