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비뇨기과 이종복 과장은 Korea Journal of Urolog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홀렙수술 300례를 돌파했으며, 새로운 수술기법을 적용한 220사례의 경우에는 이전보다 수술시간이 10분 가까이 줄어들고 방광 손상 등 부작용이 현저히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홀렙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해낸다. 내시경 수술이지만 다른 레이저 수술과 달리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대한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해 몸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이 과장이 홀렙수술에 새롭게 적용한 기법은 절제한 전립선비대조직을 방광으로 밀어 올려서 잘게 부수어 요도로 빠져나오게 하는, 이른바 분쇄(morcellation)과정에서 아래 방향(Inverse morcellation technique)으로 분쇄하는 방식이다.
이 과장은 “홀렙수술은 비대된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성이 없다”면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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