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나 신종플루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전남 여수시 보건소에 따르면, 여수의 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잇따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또 이 학교에서 학생 2명이 추가로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초 신종플루 유행세가 줄어들고 나서 개별 감염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학교 등에서 여러 명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학생들은 최근에 해외에 나간 적이 없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측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6개월 가량 유지된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지난해 접종을 했더라도 올해 다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초백신 생산시설을 전라남도 화순으로 이전한 녹십자는 이 백신 공장에서 연간 5000만 도즈(1회분)의 신종플루 백신과 계절독감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