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이 유전자로 항암제 약물반응 예측”
“한국인 특이 유전자로 항암제 약물반응 예측”
식약청, 맞춤약물 기술 개발, 특허취득 ... 항결핵제 분해유전자 발현 예측기술도 개발
  • 박아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6.1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의 약물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11일,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의 항암제에 대해 적절한 약효를 유도할 수 있는 개인맞춤약물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의 항암제는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 등 소화기계 암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인체에서 디하이드로피리미딘 디하이드로겐나제 (dihydropyrimidine dehydrogenase, DPD)라고 불리는 효소에 의하여 분해가 된다.

항암치료 시 5-플루오로우라실이 잘 분해되지 않으면 체내 약물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증가하고 분해가 과도하게 이루어지면 체내 약물농도가 떨어져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골수기능억제나 심한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DPD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효소 활성화를 비교해 진행되었다. 결과에 따르면 특정 유전형에서 이 효소의 활성이 낮아지는데 한국인 10명 가운데 2명은 효소활성이 약 40% 정도 낮게 발현되는 유전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DPD 효소의 활성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의 항암제를 사용 시 환자의 유전형을 분석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개인맞춤약물 요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안전평가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안전평가원은 현재 한국인 유전자 분석 및 약물반응 예측을 위한 특허를 1개 등록하고, 8개를 출원한 상태다.

약물유전자 26개에 대한 한국인 유전형 분포도를 확보하고 DPD 외에 항결핵약물을 분해시키는 NAT2 유전자의 발현을 예측할 수 있는 특허도 동시에 출원하고 있다.

안전평가원은 “의약품의 약효나 부작용은 민족마다 다를 수 있어 한국인에 적합한 개인맞춤약물 요법 개발 및 평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