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제약협회를 꿈꾸는가? [사설]
젊은 제약협회를 꿈꾸는가? [사설]
  • 헬스코리아뉴스
  • admin@hkn24.com
  • 승인 2010.06.07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직무대행 윤석근)가 오는 9일 임시총회를 갖고 새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번 임총은 ‘외부인사=회장’ ‘업계오너=이사장’이라는 과거의 투톱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회장과 이사장이 척척 호흡을 맞추어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

제약업계는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와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을 앞두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격동기를 맞고 있다.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다.

정부와의 소통은 말할 것 도 없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제약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이 절실한 때다.  정부정책이란 대개 국민 여론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에서 영입한 회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업계의 사정을 꿰뚫고 있는 이사장이 제역할을 다 해주어야 한다. 대·내외적 소통과 조율은 물론,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아야한다.

과거처럼 몇몇 원로들의 입김으로 추대되는 나누어 먹기식 이사장으로는 ‘얼굴마담’이라는 이미지만 부각시킬 뿐이다. 창의적이고 균형잡힌 역동적 회무를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꼬챙이처럼 노쇠한 사고로는 주변을 설득할 수 없다.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번 임총에서 업계가 젊고 유능한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해 주기를 바란다. 제약회사 2·3세 경영인 중 40·50대에서 이사장이 배출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제약업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젊고 패기에 찬 이사장 선출은 트위터로 통하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대정부 소통강화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복지부 역시 40·50대가 주축이지 않은가.

언론 역시 다르지 않다. 경직된 아날로그 시대 이사장으로는 젊은 기자들을 설득하기는커녕, 소통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는 9일 나를 버리는, 그럼으로써 한국제약산업을 살리는 이사장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