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한양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용산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의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서울지역 종합전문요양기관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에 따르면, 항생제 처방율 가장 높게 증가한 곳은 강남성모병원으로 2005년 3분기 38.12%에서 2006년 2분기 54.91%로 무려 16.79%가 늘었다.
이어 한양대병원(14.17%), 이대목동병원(12.97%), 중앙대용산병원(11.93%), 국립의료원(10.33%) 등도 1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강남성모병원과 같은 재단인 성모병원은 2005년 3분기 64.99%이던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이 2006년 2분기 42.00%로 22.99%가 감소, 대조를 보였다.
백병원(-21.36%), 고대안암병원(-17.16%), 경희대병원(-16.28%), 상계백병원(-14.46%), 신촌세브란스병원(-3.88%) 등도 항생제 처방율이 크게 감소, 눈에 띄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올해 설파제와 유란계가 항생제에 새롭게 포함됐으며, 원내 주사제 처방도 항생제 처방율에 포함돼 전체적으로 항생제 처방율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