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종근당과 동아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 원외처방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실적 부진과 유망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카스파제 억제제 미국내 임상 중단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원외처방 매출마저 뒷걸음질 쳤다.
키움증권과 의약품조사기관인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증가했다. 키움유니버스 9개사는 같은 기간 14.3%의 증가율로 시장평균을 하회했다.
키움유니버스 9개사가 시장평균을 하회한 이유는 상위사를 중심으로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시스템 가동(작년 8월)에 따른 판촉활동 자제로 의원급의 외형이 위축된데 기인한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종근당, 동아제약, 대웅제약의 매출이 급증했다.
업체별 1분기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을 살펴보면 종근당이 27.8%로 가장 높았고, 동아제약(22.8%), 대웅제약(20.1%) 등이 평균을 상회했다.
종근당은 주력제품인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살로탄(코자 제네릭), 리피로우(리피토 제네릭) 신규 매출확대로 호조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과 오팔몬(항혈전제), 리피논(고지혈증치료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고, 대웅제약은 주력제품인 올메텍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 가스모틴(위장관개선제), 알비스(소화기용약)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이밖에 보령제약(14.5%), 부광약품(8.2%), 환인제약(7.3%), 한미약품(5%), 유한양행(2.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LG생명과학은 키움유니버스 9개사 중 유일하게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