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작가 임인스의 ‘싸우자 귀신아’ 최신편인 ‘셔틀’은 학교 이사장의 아들인 원준 군이 지난밤에 클럽에서 만난 여자에게 비싼 양주를 먹이고 2차를 가자고 했는데 거절해 기분이 나빠지자, 아무 상관없는 소위 ‘셔틀’로 불리는 준석 군을 때렸다가 사망하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학교는 이사장의 아들인 원준에 대해 아무런 제제도 하지 않았고, 원준은 친구들 앞에서 “뭘 대단해.. 사람하나 죽인 거 가지고.. 내가 한 번 죽여보니까 느낀 건데.. 이젠 살아있는 건 다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한다.
내용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 웹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끄는 더 큰 이유는 2005년 벌어진 H군의 실제 사망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어서다. 현재 인터넷 블로그, 네이버 붐 등을 통해 돌고 있는 H군 사례는 임인스 작가의 셔틀편과 매우 흡사한 내용이다.
네티즌들이 뿌리고 다니는 내용에 따르면 H군 사망사건은 지난 2005년 10월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났다.
이 학교의 C군은 책을 들고가던 H군이 실수로 자신의 몸을 스쳤다는 이유로 H군을 떄렸다가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학교의 모든 선생님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가해자가 실수일 뿐이라고 감싸고 있어 C군은 여전히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는 내용이다.
역시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H군의 어머니가 남긴 글에 따르면 C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178cm 키에 78kg으로 소위 5개 학교 짱일 뿐 아니라 부모가 재력도 있고, 학교에서 학부모회 중책을 맡고 있어 사건을 축소시키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이 ‘싸우자 귀신아’ 웹툰과 더 오버랩 되는 이유는 가해자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했다는 말 때문이다.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에 따르면 C군은 인터넷 메신저 버디버디를 통해 ‘살인도 좋은경험^^ 덕분에인간은 다이길수있을것같어 ~ 어차피난법적으론 살인이아니니~ㅋ’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