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과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천리제약은 8일 공시를 통해 2009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억 480백여만원, -1억 970여만원으로 2009년 12월 15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실적이다.
이 기간 매출은 36억 1986만원이다. 이 회사의 매출이 이처럼 적게 잡힌 것은 지난해 12월 15일을 기해 주식회사 삼탄인터내셔널로부터 인적분할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동아제약이 이 회사에 대해 M&A를 시도하는 것은 cGMP급 원료공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7일 낸 리포트에서 "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인수가 유력하다"며 "삼천리제약을 인수할 경우 동아제약은 cGMP급 원료공장을 확보하는 한편 삼천리제약의 자회사인 삼탄에서 연간 40~50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긍정평가한 바 있다.
현재 삼천리제약측은 인수자금으로 약 600억원 정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아제약측은 500억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천리제약을 인수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천리제약 인수에는 동아제약 외에 녹십자와 한독약품도 참여했으나, 인수자금에 부담을 느껴 중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