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보건당국이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한 약을 선택할 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임신부들은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중 먹는 약은 신중하게 선택하지만, 다른 유형의 의약품은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임신중인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코에 뿌리는 약'도 먹는 약과 동일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항콜린제, 혈관수축제 등 성분은 매우 다양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며,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점비제 등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약물성 비염이 발생해 약이 더이상 반응하지 않고 코막힘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은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하고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단계적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