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전세계 80여 개국 네티즌이 기부한 개인용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AIDS신약 개발을 수 년간 앞당겨 화제가 되고 있다.
IBM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는 8일 전세계 네티즌이 기부한 개인용 컴퓨터 150만대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IBM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 AIDS 등 난치병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돕는 등 최근 HIV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에 새로운 결합부위가 존재함을 증명하는 2개의 화합물 검증과정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IBM에 따르면, FightAIDS@Home 연구팀은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를 이용한 가상탐색실험을 통해 새로운 결합부위에 연결될 수 있는 화합물을 찾고 있는데, 이미 50만 건 이상의 검증작업을 진행했다.
즉 이번 스크립스 연구소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5년간 10만7000년에 해당하는 계산 시간을 사용했으며 1억400만 회 이상의 계산을 수행하는 등 슈퍼컴퓨팅 기술 지원을 통해 신약 검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것.
이후 스크립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이용한 이번 성과를 분자생물학지(Journal of Molecular Biology)에 논문 게재했다.
스크립스 연구소 아서 올슨 박사(분자생물학)는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의 컴퓨팅파워가 없었다면 AIDS신약 검증 연구가 현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해가 더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크립스 연구소는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를 이용한 검증작업을 통해 HIV프로테아제와 결합해 활동이 억제된 형태를 지속시키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편 FightAIDS@Home 프로젝트팀은 앞으로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해 HIV의 약물 내성 변종 '슈퍼버그'에 대항하는 연구를 계속할 예정으로, 전세계 50만 명에 이르는 월드 커뮤니티 그리드 가입자의 개인용 컴퓨터 유휴시간을 활용해 세계 10위 수준의 슈퍼컴퓨터 성능을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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