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2007년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는 17만511원으로, 1990년의 1만20원에 비해 1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연간 65세 이상 노인 한 사람당 진료비 지출액은 2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도 1990년 0.78일(입원 0.1일, 외래 0.67일)에서 2007년 상반기에는 3.38일(입원 0.51일, 외래 2.86일)로 대폭 늘어났다.

또 진료비 지출이 급증한 질환은 신경계질환으로 2000년 366억 원에서 2006년 1680억 원으로 359% 상승했다.

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 진료비도 2000년 532억 원에서 2006년 2430억 원이 지출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