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관상동맥심질환자나 만성신장질환자에게 고용량 리피토로 집중치료할 경우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한국화이자는 18일 미국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59회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TNT(Treating to New Targets) 분석연구 발표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의과대학 프라카시 디드와니아 박사는 "약 26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으며,이는 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심장질환, 대사증후군, 비만 같은 동반질환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프라카시 박사는 이어 "이번 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리피토 80 mg이 이들 고위험군 환자들에서 심혈관계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상동맥심질환과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심혈관계사건의 발생 위험을 더욱 높였다.
TNT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관상동맥심질환, 만성신장질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1859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연구 결과, 리피토 80mg은 리피토 10mg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사건의 발생 위험을 35% 감소시켰다.
또 TNT 연구에 참가한 환자 중 관상동맥심질환과 만성신장질환, 비만인 954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한 건의 분석 연구 결과에서는 리피토 80mg가 리피토 10mg과 비교하여 주요 심혈관계사건의 발생 위험을 33% 감소시켰으며 이 분석 연구에서의 '주요 심혈관계사건'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심폐소생된 심정지 △치명적/비치명적 뇌졸중이 포함된다.
다만 리피토는 만성신장질환,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대해 허가 받지 않았다.
한편 작년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은 리피토는 식약청으로부터 고지혈증뿐 아니라 관상동맥심질환(CHD) 환자 및 관상동맥심질환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환자에서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계사건의 위험 감소에 대해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