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10년, 요양기관 진료비 점유율 지각변동
의약분업 10년, 요양기관 진료비 점유율 지각변동
약국 "총 진료비 8배 증가" … 동네병원 "최악의 10년"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3.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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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의사와 약사가 분업을 시작한지 10년이 흐른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동네병원)과 약국의 명암이 명확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주요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이후 요양기관 총 진료비는 204.67% 증가했다. 2000년 12조 9122억원에서 2009년 39조 3390억원으로 늘어 난 것.


요양기관 종별로는 지난 10년간 전체 진료비 증가율의 한 축을 당담한 약국의 약진이 가장 돋보였다.

지난 2000년 1조 1906억원(점유율 9.2%)에 불과했던 약국의 총 진료비는 2009년 10조 6970억원(점유율 27.19%)으로 지난 10년간 8배(798.45%)나 늘었다.  약국의 진료비 변동은 크게 늘어난 약국의 숫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진료비 점유율 역전 ... 약국 9.2% → 27.19%, 의원 35.5% → 22.79%

반면 동네병원은 정형외과와 안과 등 소위 잘 나가는 과목을 제외하고 최악(?)의 10년을 보냈다.

2000년까지만 해도 건강보험을 주름잡았던 동네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은 전체 평균(204.67%)을 훨씬 밑도는 95.40%(4조 5891억원 → 8조 967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전체 요양기관에서 차지하는 동네병원의 진료비 점유율 또한 35.5%에서 22.79%로 줄었다. 

이밖에 상급종합병원(구 종합전문병원)의 총 진료비는 162.72%(2조 3765억원 → 6조 2434억원) 증가했고, 점유율은 18.4%에서 15.87%로 소폭 줄었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총 진료비 증가율은 각 142.95%(2조 3229억원 → 5조 6435억원), 256.61%(9762억원 → 3조 4812억원)으로 늘어났고, 점유율은 종합병원(18% → 14.35%)은 소폭 감소, 병원(7.6% → 8.85%)은 소폭 증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현실이 개선되기 전까지 개원을 미루는 등 의료계 현실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동네병원 붕괴 현상 가속화는 국민건강권 위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의약분업 전면실시 10년이 흐른 지금 정부는 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이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및 점유율] (단위:억원)

구 분

전체

종합전문

종합병원

병원

의원

약국

기 타

2000년

129122

23765

23229

9762

45891

11906

14569

18.4%

18%

7.6%

35.5%

9.2%

11.3%

2001년

178433

23290

22402

10701

58658

46069

17313

13.1%

12.6%

6%

32.9%

25.8%

9.7%

2002년

188317

25922

23150

11721

59142

50250

18132

13.8%

12.3%

6.2%

31.4%

26.7%

9.6%

2003년

207420

30332

29073

14076

59599

54755

19585

14.6%

14%

6.8%

28.7%

26.3%

9.4%

2004년

225060

32707

31567

16235

61496

61958

21097

14.5%

14%

7.2%

27.3%

27.5%

9.4%

2005년

248615

35395

35071

18837

66526

70229

22557

14.2%

14.1%

7.6%

26.8%

28.2%

9.1%

2006년

284103

41318

40716

23664

73745

80359

24301

14.5%

14.3%

8.3%

26%

28.3%

8.6%

2007년

323892

48993

48698

32158

79335

88925

25784

15.1%

15%

9.9%

24.5%

27.5%

8%

2008년

348457

52675

52710

38891

82258

95487

26437

15.1%

15.1%

11.2%

23.6%

27.4%

7.6%

2009년

393390

62435

56435

34812

89670

106970

43219

15.87%

14.35%

8.85%

22.79%

27.19%

10.99%

증감율

204.67%

162.72%

142.95%

256.61%

95.40%

798.45%

196.65%

주) 증감율은 2000년 대비 2009년 총 진료비이며, 기타 종별은 조산원, 보건기관, 한의원. 한방병원, 치과의원, 치과병원, 요양병원 등 7개 기관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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