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약사는 강했다
토종 제약사는 강했다
잇따른 악재에도 두자릿수 성장 … 주총 앞둔 43개 상장 제약사 2009년 실적 분석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3.08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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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지난해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석면 탤크 파동, 환율 불안정 등 국·내외적 악재에도 불구,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43개 주요 상장 제약회사의 2009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7조 7181억원으로 전년(6조 8610억원) 대비 12.4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67%(6920억원 → 7935억원), 19.25%(5153억원 → 6145억원)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서 대웅제약, 일동제약, 부광약품, 국제약품, 일양약품, 유유제약 등 3월 결산 6개사와 지난해 3월 결산법인을 12월로 변경한 동화약품은 제외됐다.

◆ 가장 많은 이슈를 낳은 상위 그룹

3000억원 이상 상위 제약 그룹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2.26%로 유한양행(5.81%)과 중외제약(4%)을 제외한 5개사 매출액은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녹십자는 24.65%의 높은 성장을 시현하면서 5위였던 순위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전문의약품을 등에 업은 종근당(16.92%), 제일약품(15.69%), 동아제약(14.05%)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동아제약(12.48%), 녹십자(75.85%), 제일약품(146.79%)의 성장률이 돋보인 가운데,  녹십자는 제약업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 화제를 모았다. 

순이익면에서는 여전히 유한양행이 1위를 달렸다.  유한양행은 전년(1256억원) 대비 3.4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2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종 제약사 중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3천억 이상 제약사 2009년 실적] (단위 : 억원, %)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동아제약

7023

8010

14.05

817

919

12.48

434

633

45.85

녹십자

5160

6432

24.65

679

1194

75.85

488

805

64.96

유한양행

5957

6303

5.81

691

756

9.41

1256

1213

-3.42

한미약품

5583

6161

10.35

608

484

-20.39

710

505

-28.87

중외제약

4376

4551

4.00

366

372

1.64

64

110

71.88

제일약품

3194

3695

15.69

156

385

146.79

175

280

60.00

종근당

3032

3545

16.92

420

380

-9.52

204

252

23.53

46700

52425

12.26

4925

5854

18.86

3940

4743

20.38

◆ 안국약품 등 중위권 4개사 사상 첫 1000억대 돌파 ... 현대약품 "우린 왜 이래?" 

중위권 그룹 제약사들은 전체 업계 평균(12.49%)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11.5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연구개발에 치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제약사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947억원 → 1190억원, 25.66%), 대원제약(907억원 → 1159억원, 27.78%), 경동제약(813억원 → 1042억원, 28.17%), 안국약품(759억원 → 1005억원, 32.41%)은 25% 이상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반면, 광동제약(0.14%)과 현대약품(1.33%)은 매출액이 제자리걸음을, 삼일제약(-5.31%)과 영진약품(-6.85%)은 뒷걸음질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나이티드제약 등 매출성장률이 높은 업체는 수익성도 높았지만,  현대약품과 영진약품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감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영진약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3개 지표 모두 마이너스 성장,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1천억~3천억 사이 제약회사 2009년 실적] (단위 : 억원, %)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LG생명과학

2818

3272

16.11

250

401

60.40

151

273

80.79

한독약품

2751

2934

6.65

251

194

-22.71

70

180

157.14

광동제약

2761

2765

0.14

298

329

10.40

214

231

7.94

보령제약

2232

2678

19.98

89

101

13.48

52

51

-1.92

신풍제약

1813

2079

14.67

300

339

13.00

122

210

72.13

삼진제약

1500

1654

10.27

126

120

-4.76

67

70

4.48

태평양제약

1533

1633

6.52

116

122

5.17

70

93

32.86

동국제약

1051

1232

17.22

158

177

12.03

101

129

27.72

현대약품(11월)

1205

1221

1.33

42

30

-28.57

34

17

-50.00

유나이티드

947

1190

25.66

122

192

57.38

88

141

60.23

삼일제약

1225

1160

-5.31

72

-111

-254.17

17

71

317.65

대원제약

907

1159

27.78

116

141

21.55

77

98

27.27

경동제약

813

1042

28.17

160

213

33.13

114

168

47.37

영진약품

1109

1033

-6.85

21

-15

-171.43

-58

-43

-25.86

안국약품

759

1005

32.41

130

168

29.23

38

139

265.79

11049

12329

11.58

1063

1037

-2.45

548

883

61.13

◆ 매출 1천억 미만 하위제약사 평균 매출 14.42% ↑  … 그러나 수익성은?

지난해는 하위 그룹 제약사들도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평균 성장률은 14.42%.  하지만 순이익은 21.95% 급감해 상위 제약사들과 대조를 보였다. 리베이트 근절 이후 그만큼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탓이다.  

매출 1000억원 미만 하위 제약사 중에서는 중외신약과 슈넬생명과학이 가장 돋보였다. 중외신약은 크레아젠홀딩스와의 합병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년(115억원) 대비 467.83% 성장하면서 653억원의 매출액을, 슈넬생명과학은 전년(170억원) 대비 138.82% 성장, 4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슈넬제약은 이천수 사장 영입 이후 신약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천억 미만 제약사 2009년 실적] (단위 : 억원, %)

제약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2008

2009

증감

환인제약

929

993

6.89

151

179

18.54

117

144

23.08

한올제약

918

987

7.52

11

40

263.64

11

6

-45.45

명문제약

774

922

19.12

79

54

-31.65

49

29

-40.82

휴온스

744

808

8.60

143

71

-50.35

123

71

-42.28

일성신약

798

714

-10.53

182

121

-33.52

341

80

-76.54

동성제약

622

687

10.45

16

15

-6.25

36

6

-83.33

삼천당제약

606

679

12.05

74

75

1.35

61

53

-13.11

대한약품

550

671

22.00

20

27

35.00

7

12

71.43

중외신약

115

653

467.83

-31

46

248.39

-57

5

108.77

근화제약

611

608

-0.49

100

70

-30.00

55

47

-14.55

대화제약

484

575

18.80

58

67

15.52

20

40

100.00

삼아제약

446

531

19.06

49

43

-12.24

42

35

-16.67

진양제약

423

504

19.15

36

80

122.22

11

65

490.91

우리들제약

777

487

-37.32

38

26

-31.58

-113

-13

-88.50

신일제약

386

436

12.95

52

52

-

34

38

11.76

슈넬생명(9월)

170

406

138.82

-21

37

276.19

-55

-81

적자악화

대한뉴팜

340

404

18.82

27

55

103.70

57

3

-94.74

고려제약

342

377

10.23

42

34

-19.05

32

28

-12.50

삼성제약

332

371

11.75

20

2

-90.00

6

13

116.67

서울제약

247

318

28.74

3

12

300.00

5

12

140.00

조아제약

247

296

19.84

12

2

-83.33

-6

-10

적자악화

10861

12427

14.42

932

1044

12.02

665

519

-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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