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간단한 DNA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101명의 과체중 여성들을 대상으로 1년동안 관찰한 결과 자신의 유전자에 맞는 적절한 다이어트를 한 실험대상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3배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살을 빼거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을 먹지 않고도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다이어트 성공가능성을 제시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이 유전자의 구조에 따라 특정한 영양소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온 사실"이라며 "예를 들면 유당분해효소의 활성도가 적거나 없어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분해효소결핍증(lactose intolerance)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이나 흑인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영양유전체학(Nutrigenomics)이라고 불리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 분야는 사람들의 건강과 영양에 대해서 단백질체학, 전사체학, 유전체학 등을 적용하여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개인이 섭취한 영양소에 반응하는 차이까지 규명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는 데 유전자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다만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실험이기 때문에 아직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