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VS 보건연 대립 ‘갈수록 태산’
송명근 VS 보건연 대립 ‘갈수록 태산’
보건연 “자료 유출 없었다” … 건대병원 “자료 다 줬다”
  • 이동근 기자
  • dttoday@hkn24.com
  • 승인 2010.03.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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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CARVAR)수술 논란이 이어지면서 심장질환 환우 및 가족, 그리고 의료진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은 3일 “카바시술이 보다 공정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상환자의 적응증, 평가방법 등을 명시한 연구계획서에 근거한 전향적 임상연구가 전제돼야 한다”며 “건국대병원이 연구용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바수술은 심장외과에서 대동맥 판막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현재 다른 병원 심장외과에서 시술하는 인공판막 수술(벤탈씨 수술법)과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한 시술이다.

보건연은 “전향적 연구조사 이후에 카바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며 “건국대병원에서 임의로 카바시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건국대병원이 보건연에 환자명단만 제출했다”며 “의무기록 열람이 허용돼 분석할 수 있었던 사례가 713례(건국대학교병원 402명, 서울아산병원 311명) 중 12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송명근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수술받은 402명의 환자 명단과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311명의 명단을 제출했다”며 어떤 기준으로 총 713명의 환자 중 128명의 환자만을 선정한 것인지에 대해 밝힐 것을 보건연에 요구한 바 있다.

◆ 보건연 “권고사실 사전 유출 없었다” ... 그런데 어떻게?

양측간 공방은 보건연이 복지부측에 ‘카바수술 중지 권고’를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보건연은 “조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무단으로 사전에 누출한 사실이 없다”며 “객관적이고 적법한 검증과정을 수행하는데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에 권고 사실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카바 시술의 중단을 결의한 적이 없다”며 “중지를 건의한 실무위원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CARVAR 비급여 관리를 위한 실무위원회’”라고 주장했다. 보건연은 연구만 했을 뿐 중지를 건의한 바 없다는 것이다.

보건연은 지난 2월19일 “카바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최종 심의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술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한 것으로 보도된바 있다. 

송명근 교수에 따르면 보건연의 연구 내용과 복지부 보고는 복지부의 공식 발표 전에는 외부에 공개되서는 안돼는 내용이다. 복지부는 보건연의 수술 중지 권고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당시 송명근 교수는 보건연측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복지부 심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보건의료연구원의 근거 없는 언론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래 동영상 및 자료[다운받기] 참조)

[입장을 발표중인 송명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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