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직간접적으로 접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마약류와 오남용약물에 관한 사용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등 성기능개선제가 30.2%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잘하는 약 19.8%, 살빼는 약 17.5%, 근육강화제 13.3% 순으로 오남용 빈도가 높았다.
식약청은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치료제, 이뇨제, 단백동하테로이드제제 등을 고시를 통해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식약청이 마약류및 약물남용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정도와 폐해 인지경로, 마약류 위험성의 효과적 홍보방안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64.4%가 마약류와 약물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80.9%가 약물남용에 대한 개인적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80.8%가 이들 남용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마약류관리과 우기봉 과장은 "식약청은 불법 마약류 오남용 없는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의료용 마약류와 오남용우려 의약품의 안전관리와 마약원료물질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발기부전치료제 뿐만아니라 공부잘하는 약, 살빼는 약, 몸짱 약(근육강화제) 등 최근 사회적 현상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이 증가, 관리가 필요한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대중교통수단 등을 활용해 집중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