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산부인과 의사단체가 불법낙태가 심각한 산부인과 병·의원 3곳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불법 낙태 시술 관련 산부인과 세 곳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발되는 산부인과들은 1월1일부터 한 달 간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 구조/제보 센터로 제보된 병의원 중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곳이 대상이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자정운동으로 많은 동료들이 낙태 시술을 중단하고 올해부터 불법 낙태를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믿고 기다렸으나,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이 나오지 않아 낙태는 줄지 않고 계속 시술중인 일부 병원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에 강력하게 항의하기 위해 고발 조치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낙태에 관한한 무법천지라 할 만한 우리 실태를 개선하고 생명 존중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 그 책임을 방기하는 한 불법 낙태에 대한 고소 고발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하루 1000명 이상의 태아가 불법 낙태 되는 것을 방치해온 사법 당국이 이제라도 그 책임을 통감하고 낙태 근절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