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 글로벌 기업 상대 100억대 특허소송
국내 바이오벤처 글로벌 기업 상대 100억대 특허소송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1.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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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국내의 한 바이오벤처 기업이 해외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보건산업진흥원과 특허청 등의 도움으로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와의 100억원대 특허 분쟁에서 승소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만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의 퍼스트제네릭 '제로엑스'를 출시하면서 유명세를 탄 보람제약과 신약개발벤처기업 뉴젝스가 합병해 출범한 비알앤사이언스는 29일 생명공학 분야 대기업인 라이프테크놀로지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소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피소당한 라이프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시약사인 인비트로젠과 염기서열분석장비 1위 업체인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과 합병했으며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 지사와 9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연간 매출 30억 달러(한화 3조4710억원) 이상의 기업이다.

반면 비알앤사이언스는 최근 코스닥기업인 ICM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오는 3월2일 합병이 예정된 상태로 보람제약의 최근 사업년도 매출액은 123억6700만원 규모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법무법인 EAPA LLP는 "바이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베큘로 바이러스 제조특허 기술을 인비트로젠사가 무단으로 활용해 베큘로바이러스를 이용한 단백질체 5000종 이상을 사업화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백질 칩의 제조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큘로바이러스 제조기술은 기존 바이러스 제조기술에 비해 고속으로 동시 제조(HTS)가 가능해 기능유전체학과 단백질체 연구분야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비알앤사이언스는 이같은 특허침해에 대해 지난 2002년부터 인지하고 관련 사실을 해당 업체에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특허침해가 계속되자 보건산업진흥원과 아시아태평양분자생물학 네트워크(AIMBN)에서 설립한 지적재산권관리법인 AIH와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침해사실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미국에서부터 관련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지난 2002년부터 특허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해외 글로벌 기업이) 부당하게 특허를 침해하는 것은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반증하는 결과로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알앤사이언스는 지난해 개발한 비만치료제 '제로엑스'를 종근당에 국내 한정으로 1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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