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파스타’ 갤러리에는 이선균의 모습을 패러디한 사진들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동안 ‘로맨틱 가이’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선균은 ‘파스타’에서 ‘버럭 선균’으로 돌변해 달라진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팬들은 이런 캐릭터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포장하고 있다.
이선균 서우 주연의 영화 ‘파주’ 포스터를 흉내 낸 사진을 보면 원래의 카피인 ‘이 사람, 사랑하면 안돼요?’를 ‘이 사람, 빠질(오빠로 삼는다는 뜻)하면 안돼요?’로 바꿨고 ‘파주’라는 제목도 ‘균빠’(선균오빠)로 대체했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의 늘씬한 몸매에 이선균의 코믹한 얼굴 표정을 합성한 사진도 배꼽을 잡게 한다. 그밖에 이선균이 입에서 시뻘건 화염을 뿜으며 ‘죄에발! 다쒸!’(제발, 다시)라고 외치는 ‘헬스키친’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은 ‘이선균이 아니라 이악균’ ‘주방의 신’ ‘대장균’(주방의 대장 이선균) ‘볼귀 왕자’(볼수록 귀엽다) 등으로 부르고 있다. 또 주인공 공효진과 이선균을 합쳐 ‘붕쉐 커플’이라고 지칭한다. 금붕어(공효진의 극중 별명)와 쉐프(이선균의 극중 배역)를 합친 말이다. 같은 의미로 유경(공효진)과 김산(알렉스)은 ‘붕산 커플’이 된다.
회원들은 이선균이 은근한 스킨쉽을 통해 공효진에게 신체 접촉을 가한다며 ‘늑대선균의 유혹’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극중에서 이선균은 공효진을 처음 만나던 날 금붕어를 넘겨주며 손을 잡았고, 공효진의 핸드폰을 찾아주며 허리춤을 만졌으며, 주방에서 얼음폭탄이 터질 때도 잽싸게 공효진을 감싸 안으며 흑심(?)을 드러냈다. 또 12일 방송된 제4회에서는 공중으로 날아오는 캔맥주를 받다가 실수로 넘어지며 공효진과 키스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제5회 예고편에서는 공효진이 너무 좋아 펄펄 뛰다가 얼떨결에 이선균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장면이 방송돼 앞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관심을 끌었다.
◆ '얼짱' 김석류 아나운서, "박성광씨 저 진짜 좋아해요?" 핑크빛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