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환 건보재정 블랙홀 … 7년새 2배 늘어
암질환 건보재정 블랙홀 … 7년새 2배 늘어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1.03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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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암 환자수가 최근 7년 새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 환자 진료에 사용된 건강보험 급여비도 4배 가까이 늘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분석’에 따르면, 2008년 국내 건강보험 전체 암 진료환자는 55만 226명으로 2002년 29만 여명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암 환자수는 2007년 49만 94명 대비 12.3% 증가했다. 남자에서는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순으로 환자수가 많았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다. 

특히 여성의 갑상샘암 진료 환자는 2년 전에 비해 79.6% 급증함에 따라 2007년 이후 남성보다 여성 암 진료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건보공단은 진단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암 환자들에게 지출된 보험 급여비도 2조 5934억원으로 2002년 6994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9.7%를 차지하는 것이다. 

【건강보험 급여비와 암 진료 급여비 지출 추이】 (단위 : 억원, 명)

구 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건강보험 급여비

138,237

148,935

162,654

183,936

215,880

245,601

266,543

전체 암 급여비

6,994

8,096

9,915

13,643

17,866

21,918

25,934

(구성비)

(5.1%)

(5.4%)

(6.1%)

(7.4%)

(8.3%)

(8.9%)

(9.7%)

전체 암진료환자

291,820

314,652

363,863

386,385

426,716

490,094

550,226

신규 암진료환자

110,147

114,793

118,192

123,741

127,123

137,531

142,879

새롭게 암 진단을 받는 환자도 늘었다. 

2008년 최초로 암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만 2879명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39.6%, 40~50대가 38.9%를 차지하는 등 2008년 신규 암 진료환자 중 89.8%가 4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을 기준 신규 암 환자 1인당 평균 암 진료비는 109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88.9%인 974만원이 건보 재정에서 나갔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 환자가 1인당 암 진료비(3915만원)의 90%인 354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다발성골수종으로 2017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비호지킨림프종 1885만원, 뼈 및 관절연골암 1537만원 등의 순이었다.

2007년 신규 암 진료환자 가운데 처음 진료를 받은 뒤 1년 뒤에도 생존한 사람은 78.6%인 10만8066명이었다. 암으로 인한 여성 생존율은 남성 생존율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암 유형별로는 갑상샘암의 생존율이 99.2%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97.7%, 전립샘암 93.5% 등이 뒤를 이었다. 1년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41.7%를 기록한 췌장암이었으며 국내 암 진료 환자수 1위인 위암의 생존률은 79.7%였다.

한편 암질환은 향후 국민의 삶의질 뿐아니라, 건보재정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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