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아이리스' 라스트신에서 저격당한 이병헌처럼 출혈이 생길때 바로 혈액응고가 가능하다면 목숨을 구할수 있을 까?
각종 사고 등으로 출혈이 심할 때 혈액응고를 도울 수 있는 인공합성 혈소판이 개발돼 이러한 기대에 한걸음 더 부응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병원 응급실 등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대용 혈소판이 없는데다 드레싱이나 봉합사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혈소판을 주사하여 출혈을 멈추게 한 희귀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 제임스 버트램박사등 연구진은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인공 합성 혈소판이 혈액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생분해성 폴리에스터로 혈소판 직경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동그란 나노입자를 만든 다음, 생체친화성 물질인 폴리에틸엔 글리콜(PEG: polyethylene glycol) 분자를 얹고 그 끝에는 3개의 아미노산 시퀀스(RGD; Arg-Gly-Asp) 또는 이보다 좀 더 긴 아미노산 사슬을 붙여 이 나노입자가 혈소판에 결합하여 혈병 형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조작했다.
연구진은 대퇴동맥이 잘린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이 인공 혈소판의 효능을 테스트한 결과, 인공 혈소판을 주입받은 쥐는 출혈시간을 2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주일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