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량의 술, 안마시는 것 보다 좋다?
적당량의 술, 안마시는 것 보다 좋다?
  • 권달주
  • vintour2000@yahoo.co.kr
  • 승인 2007.02.06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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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인간의 건강에 얼마만큼 좋고 나쁜가? 에 대한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알코올이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변화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매일 먹고 즐기는 식품이 그렇듯 알코올도 좋고 나쁨이 있게 마련이다.

한 예로 우리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콜레스테롤은 약이 되지만 너무 과다하면 만병의 근원일 수 있다. 많은 애주가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에 “술은 백약의 으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적당히 마셨을 때 명분이 있다. 지나쳤을 때는 애주가의 핑계이거나 술에 대한 일종의 예찬론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약이나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는 사례 외에 술로서 질병을 고쳤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 대목에서 잠깐 와인 이야기를 해보자.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이미 대중매체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정보는 실제로 임상실험 등을 통한 구체적인 실험 자료까지 제시되고 있다.

1926년 미국의 펄 박사는 ‘알코올과 수명’이라는 저서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이것은 술이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1970년 캘리포니아의 클라츠 박사는 다양한 방법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많은 양의 술은 건강에 해롭지만 적당량의 술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술은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는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말하는 적당량이란 소주 반병 정도다.

그러나, 반병 이상을 지속적으로 마시거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적당량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병원신세를 가장 많이 진다는 것이 클라츠 박사의 주장이다.

결국,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포도주든 맥주든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심장질환을 25~45%정도 감소시키고 사망률도 10%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두주불사(斗酒不辭)나 애주가에게는 아쉬운 면이 있겠지만, 술을 알고 마시는 ‘현명한 음주’ 습관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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