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산 세트장에서 공개된 미실(고현정 분)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평소 화려한 색깔의 의상을 입었던 미실은 특별히 제작한 검정과 진홍색의 투톤 의상으로 어두운 종말의 화려함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가채의 틀도 더욱 크고 화려해졌다. 그 동안 무거운 가채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기도 했던 고현정은 ‘선덕여왕’ 마지막 촬영을 위해 5kg 가량 무게가 더 늘어난 가채를 쓴다. 체감무게는 20kg이상.

‘선덕여왕’ 의상팀은 미실의 마지막 의상과 가채에 대해 “비극적이지만 안타까운 한 여인의 최후를 그리기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선덕여왕'의 한 촬영 스태프는 50부까지 미실을 통해 불같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고현정이 밤늦게 이어진 마지막 촬영까지도 위풍당당함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9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49회에서는 덕만의 반격에 위기를 느낀 미실파는 대야성으로 피신한다. 이에 덕만은 진평왕을 다시 왕위에 올리고 미실의 잔당 세력을 처리하고 나라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 방송은 9일 오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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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