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노조가 연대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겉으로는 임금협상 결렬이 원인처럼 보이지만 공기업 노조에 대한 압박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건보공단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는 지난 6일 열린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5656명)의 93.74%가 투표에 참여, 이중 86.69%(재적대비 79.56%)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보노조는 현재 총액대비 4.5%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건보공단은 전년도 수준의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보노조의 파업에 양대노조의 하나인 직장노동조합도 발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노조는 지난 6일 사보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총회에 참여, 연대 선언을 한 바 있다.
직장노조 관계자는 “직장노조의 단체 협약은 내년이지만 결과가 크게 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달 말 본격적으로 연대파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대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임금협상 결렬 뿐 아니라 공기업 전반에 대한 압박이 전체 조합원들의 위기의식을 높이고 있다”며 “양대 노총(민노총과 한노총)까지 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이 단순히 건보공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기업 전체 파업 및 쟁의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보노조는 이후 공공기관 선진화분쇄 공동투쟁본부의 연대투쟁에 참여하며, 민원집중기 등 적절한 시기에 위력적인 총파업투쟁을 결행하겠다고 밝혔다.